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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힘

역사의 쓸모 (최태성) 독후감

by 그읏모닝 2019. 7. 10.

역사의 쓸모

최태성 지음 | 다산북스

19.07.01 ~ 19.07.08

 

ㅇ2019년 연초 대기업도 아닌 중소기업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책으로 대거 구조조정을 했다.

거의 10년을 다니고 있는 회사라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구조조정을 매해오는걸 보았음에도 이 일이 늘 회사 선배와 동료만의 문제가 아니라 곧 나의 일이 될거란 사실을 알면서도 순간의 안도와 내 자신과의 타협으로 벗어나질 못한채 같은 자리에 머무르고 있다.

매 해 보아온 구조조정이라하고 매번 그자리에 사람을 뽑는걸 보면서 회사 사정을 들먹이는건 핑계이고 인사 권한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에 안드는 사람 걸러내기 구나 라고 느끼며 구조 조정이 지나고 나면 다시 살아남은 안도감으로 매달 들어오는 월급으로 직장인의 삶을 살았다.

하지만 이번 구조조정은 그동안 오랫동안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대거 권고 사직되는 것을 보고 지금까지의 시간에 대한 회의감과 이곳에서의 나의 위치와 존재감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하게 되었다.

어차피 열심히 여기서 해봐야 외부에서 대기업 이력안고 들어와서 이사되지 않는 이상 사원으로 시작해 부장이상 달기 힘들어 진급에는 한계가 있고 여기서 하는 일이 온갖 시간안에 원하는 것만 해주면 되기에 다양한 일은 많지만 퀄리티 면에서 나의 커리어에 큰 영향력이 없다는 것을 내 선배와 동료가 사직되는 것을 보며 객관적으로 다시 나의 자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사표던지고 무엇을 할까? 안정적인 직장은 없을까? 이러다 계리직 공무원이 눈에 들어왔고 그 시험을 치려면 역사 과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 책에까지 손을 뻗게 되었다.

지금껏 역사에 대해 하나도 관심 가지지 않았던 내가 최태성이란 사람을 알게된 이유이다.

 

"길을 잃고 방황할 때마다 나는 역사에서 답을 찾았다." 라는 문구에 혹시나 나도 역사에서 나보다 먼저 삶을 살다간 사람들에게서 혹은 흔들리는 이시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서 출퇴근 길에 읽었다.

 

책은 어렵지 않게 술술 익힌다. 중고등학교때 한번쯤 외웠을법한 단어들과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와서 낯설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그 시절 교과서에는 표현되지 않았던 이야기가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의 예문으로 들어있어서 더 쉽게 읽히는 것도 있는 것 같다.

 

[1장] 쓸데없어 보이는 것들의 쓸모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는 탐험

마음에 와닿는 key word : 삼국유사, Dream Society

삼국유사가 버려진 것들을 모은 역사라는 의미를 처음 알았다.  그러면서 삼국유사에 실린 이야기들은 뭐가 있을까 궁금증이 생기면서 블로그에 그 이야기들을 모아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제품관련 일들을 하다보니 마케팅쪽으로 제품에 이야기를 넣으면 좋다는 것을 배웠어서 인가. 드림 소사이어티로 제품에 감성과 이야기를 담을 수 있게 역사에서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새날을 꿈꾸게 만드는 실체 있는 희망

Key word : 갑신정변, 동학농민운동

 

 

품위있는 삶을 만드는 선택의 힘

Key word : 헌법, 사사오입, 구진천

역사 속에서 위인으로 평가받는 사람들은 전상에서 배회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물러나야 할 때 물러날 줄 알고, 잘 내려온 사람들이지요. 우리는 역사를 통해 '잘 내려오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를 통해 나의 존재, 나의 격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

내가 내뱉는 말과 지금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살펴볼 수 있다면 선택은 한결 쉬워질 겁니다.

 

 

역사의 구경꾼으로 남지 않기 위하여

Key word : 정조, 정약용

"진실로 너희들에게 바라노니, 항상 심기를 화평하게 가져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들과 다름없이 하라. 하늘의 이치는 돌고 도는 것이라서, 한번 쓰러졌다 하여 결코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2장] 역사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 : 혁신 : 약소국인 신라가 삼국통일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Key word : 선덕여왕, 황룡사 9층 목탑, 김춘추

지금 내가 처한 현실이 삶의 전부라고 섣불리 결론 내리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 말이죠.

 앞이 보이지 않는 위기에 부딪힌다면 642년의 신라를 떠올려봅시다. 그리고 그들의 생각과 결정의 흐름을 따라가는 거에요. 가장 먼저 비전을 세워야겠죠? 위기를 극복하는 것뿐 아니라 최종적으로 자신이 무엇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할지 그 목표를 정해보는 겁니다.

 

 

: : 성찰 : 태양의 나라 잉카제국은 왜 멸망했는가

Key word : 프란시스코 피사로, 관성, 연개소문

 누구나 시시때떄로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역사를 통해서 자신의 위치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물론이고 순항하고 있을 때도 그렇습니다. 지금 정말 괜찮은가? 그냥 되는 대로 흘러가고 있는 건 아닐까? 무언가 잘못된 건 없을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게 맞을까? 자꾸 물어봐야 해요,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을 멈추면 그저 관성에 따라 선택하고 관성에 따라 살게 됩니다.

 역사는 그 어느 것도 영원할 수 없음을 알려줍니다. 

 

 

: : 창조 :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조건

Key word : 구텐베르크, 세종대왕

 창조나 창의력을 말하면 사람들은 자꾸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고 해요. 그러나 아무리 새로워도 사람들이 선택하지 않으면, 열광하지 않으면 널리 쓰이지 않습니다. 저는 소수를 위한, 소수의 권익을 대변하는 기술은 역사의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자유의 확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어요. 폭발력을 지닌 창조적 발명은 소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다수를 대변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진정한 창조인가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고 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자유로워지고 편안해질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런 고민을 바탕으로 한 창조만이 오랜 시간 생명력을 가지고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세상을 바꿔나갈 테니까요.

 

 

: : 협상 : 하나를 내어주고 둘을 얻는 협상의 달인들

Key word : 고려의 서희, 거란의 소손녕, 고려후기 원종

 

협상이란 이처럼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조건을 찾는 일입니다. 다짜고짜 들이밀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달라고 떼를 써서도 안 되고 협상 테이블에 앉기도 전에 겁을 먹고 손 놓고 있어서도 안 돼요. 섬세한 감각을 발휘해서 상대의 패를 읽으며 상대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상대의 진짜 속내는 무엇인지를 알아차려 양쪽 모두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제안을 해야 합니다.

 

 

 

: : 공감 : 왜 할머니, 할아버지는 태극기를 들고 광장으로 나왔을까

Key word : 

 자신이 보고 듣고 경험한 것만을 강조 한다면 세대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지겠죠.

 누구의 주장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하는 일보다 선행되어야 할 일은 상대가 왜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를 헤아려보는 것 아닐까요?

 

 

 

 

: : 합리 : 체면과 실속 중 무엇을 챙겨야 할까

Key word : 장수왕, 풍홍

 명분과 실리

 

 

 

 

: : 소통 : 메시지를 효과적으로전달하는 법

Key word : 

 

 

외교적인 만남과 대화에 '그냥' 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어떤 말이든 그냥 툭 던지는 것은 없고, 큰 고민 없이 아무렇게나 던져서도 안 되지요. ....

 좋은 관계는 좋은 대화로 만들어집니다. .... 어떤 소재를 택해야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원하는 바를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할 수 밖에요. 나와 상대방이 관심사를 공유하고 서로의 말에 공감하면서 마을을 열어야 비로소 진정한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3장] 한 번의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 : 정도전 :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길고 막막한 인생의 터널에서 주저는 앉는 대신 자신이 바라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정도전처럼 시대와의 불화로 나락에 떨어졌을 때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사회와 자신에 대한 인식과 비판의 불을 항상 환하게 밝혀놓았으면 합니다. 그러면 쉽게 좌절하거나 비현실적인 꿈을 꾸는 대신 지금 내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이 눈에 보일 겁니다.

 

 

 

: : 김육 : 삶을 던진다는 것의 의미

 '나에게는 삶을 던져 이루고 싶은 것이 있는가?'

 

 

 

: : 장보고 : 바다 너머를 상상하는 힘

 장보고는 다른 사람보다 부족한 단점을 메꾸려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장점을 가장 효과적으로 발휘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이었습니다.

 삶의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우리의 삶은 어떤 계기로든 변할 수 있어요. .... 삶의 모든 것이 이미 결정 나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어도 가능성을 불신하지 말라고. 그러니 우리 쫄지 맙시다. ...  그저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한 걸음 내딛어보자고요. 어린 활보가 그랬듯이.

 

 

: : 박상진 :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

 살아가는 데 직업은 무척 중요합니다. 어떤 직업을 가질지 고민하는 만큼 무엇을 위해서 그 직업을 원하는지도 생각해 봐야 해요. 도전도, 용기도 좋습니다. 그런데 대체 무엇을 위한 도전이고, 무엇을 위한 용기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 최종 종착지는 동사의 꿈이었으면 해요.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삶에서 길을 잃기 십상입니다.

 

 

 

 

: : 이화영 : 시대의 과제를 마주하는 자세

 이화영은 30대 청춘의 나이에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한 번의 젊음을 어찌할 것인가?' 그는 죽음을 맞이한 순간에야 그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말이 아니라 예순여섯 해의 '일생'으로 답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앞선 시대의 사람들에게 선물을 받은 만큼 뒤이어 이 땅에서 살아갈 사람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해주고 싶어요. 그리하여 훗날 눈을 감은 순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일생으로 답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4장] 인생의 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각자의 삶에는 자신만의 궤적이 필요하다

Key word : 조선시대 이원익, 팔마비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 잘' 살아낸 인물들의 삶을 들여다 보면 세부적으로는 다를지 몰라도 그 궤적은 같아요. 자기만의 중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 어떤 외풍에도 흔들지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 나갔던 사람들이거든요.

 

 

 

역사의 흐름 속에서 현재를 바라본다면

Key word : 미투운동, 어우동, 나혜석

 받아들이기 어려운 변화의 움직임도 알고 보면 역사에서 그 문제의 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좀 더 폭넓게 사회 문제를 이해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죠.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순간, 문제의 핵심을 바라보고 해결하는 원동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지금 나의 온도는 적정한가

Key word : 예송, 숙종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 과연 옳은가, 역사나 인류의 발전 방향과 맥을 같이하는지는 반드시 짚어봐야 합니다.

 도처에 갈등 요인이 널려 잇는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에게는 당면한 문제에 나의 온도를 몇 도로 맞출 것인지 조절할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서인과 남인의 이념 싸움처럼 허무한 싸움에 나의 열정을 쏟을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나의 뜨거움이 많은 삶에게 자유와 행복을 선사하는 의미 있는 것이라면, 역사의 수레바퀴가 향하는 곳으로 힘을 더하는 일이라면 더욱 온도를 높여 뛰아야 하죠.

 

 

 

시민이라는 말의 무게

 

 

 

오늘을 잘살기 위해 필요한 것

Key word : 경주 최부자댁

대우헌 : 큰 바보가 사는 집, 둔차: 재주가 둔하여 으뜸가지 못하고 버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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